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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극장

프리미엄 극장. 신의 저울. 1. 드라마 개요. 2. 제작진 소개. 3. 기획 의도. 4. 5. 등장 인물. 줄거리. 6. 7. 제작지원 관련 자료. 제작사 소개. CONTENTS. 드라마 개요. 제 목 : 신의 저울 형 식 : 미니시리즈 60 분물 16 부작 방영 일시 : SBS 2008 년 8 월 1 일 방송 예정 방영 시간 : 저녁 10 시 ~ 12 시 ( 연속 1,2 부 ) 연 출 : 홍 창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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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Transcript


  1. 프리미엄 극장 신의 저울

  2. 1 드라마 개요 2 제작진 소개 3 기획 의도 4 5 등장 인물 줄거리 6 7 제작지원 관련 자료 제작사 소개 CONTENTS

  3. 드라마 개요 • 제 목 :신의 저울 • 형 식 :미니시리즈 60분물 16부작 • 방영 일시 : SBS 2008년 8월 1일 방송 예정 • 방영 시간 :저녁 10시 ~ 12시 ( 연속 1,2부 ) • 연 출 :홍 창 욱 • 극 본 :유 현 미 • 제 작 : ㈜팬 엔터테인먼트

  4. 제작진 소개 연출 _ 홍창욱 극본 _ 유현미 SBS 월화드라마 [ 강남엄마 따라잡기 ] SBS 금요드라마 [ 다이아몬드의 눈물 ] SBS 특별기획 [ 매직 ] SBS 오픈드라마 [ 아빠 만들기 ] [ 녹번동3형제 ] [ 가족 만들기 ] [ 당신 곁으로 ] [ 악처클럽 ] [ 사랑전선 북상 중 ] SBS 특별기획 [그린 로즈] SBS 아침드라마 [사랑하고 싶다] KBS HD TV 문학관 [달의 제단] KBS 창사특집극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KBS 드라마시티 [그녀가 사랑하다 지쳐] [마누라가 수상해] [너를 만나고 싶다] SBS 오픈드라마 [에로틱한 우정]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KBS 극본공모 최우수상 수상 [오후 3시의 사랑]

  5. 기획 의도 “고아가 부자의 먹이가 되지 않고, 미망인이 강한 자의 먹이가 되지 않으며, 1 세켈을 가진 이가 60 세켈을 가진 이의 먹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 가장 오래된 법전으로 알려져 있는 함무라비 법전보다 무려 300년이나 오래된 기원전 2050년 이전에 만들어진 우르- 남무 법전에 쓰여 있는 말이다. 단단한 돌도 아니요, 물에 젖으면 쉽게 훼손되고, 부서지는 초라한 점토판에 새겨진 채, 수 천 년을 내려온 이 법전의 말이야말로  “법은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가?” 란 질문에 근원적인 답이 될 것이다. 인류 최초의 법을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착취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니라면 오늘 날, 그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한가? 정의의 여신이 들고 있는 저울은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함을 상징하지만, 수천억을 횡령한 재벌총수는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실형이 선고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덕분에 법 앞에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 드라마를 기획했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과 법의 단호한 적용을 받는 사람들의 처지가 어느 날 바뀐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들의 행보를 따라 가보면서 일반국민들과 법률가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 나아가 아직도 정의는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6. 등장 인물 무지렁이 같은 놈도 남의 눈을 쑤실 막대기는 갖고 있는 법이여!! 평생 일용직 근로자로 삶에 지쳐 분노가 가득했던 아버지가 술에 취할 때마다 그의 머리통을 쓰다듬으며 읊조리던 말이다. 아버지가 믿던 막대기는 똑똑한 장남인 그였지만, 그래서 어릴 때부터 판검사 되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정작 그는 법서보다는 권투 글로브를 끼고 살던 남자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산다는 것을 알려준 복싱! 학창시절, 프로 권투 선수가 되고 싶었으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가장이라는 책임감으로 상고에 진학, 낮에는 계약직 사원으로 은행을, 밤에는 야간 대 법대를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집안을 일으킬 가장 빠른 지름길이란 생각에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 신림동 고시촌 토킹바 (talking bar)에서 알바를 하던 외로워도 울지 않는 캔디 같은 은지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녀를 위해서라도 사시에 합격,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는데 .... 또다시 시험에 떨어진 날, 불행이 해일처럼 닥쳤다. 그의 자취방에서 은지가 잔인하게 살해되고, 전과 기록이 있는 동생이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자 그 충격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골수에 사무치는 한을 품고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사시에 합격, 검사가 된 그에게 이제 목표는 하나, 동생의 누명을 벗기고 은지를 죽인 진범을 잡는 일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목표가 그의 목숨까지 위협할 정도로, 아니 대한민국 사법부의 근간을 뒤흔들 만큼 위험천만한 일일 줄이야! 장준하_(송창의) (28세, 31세) 사법연수생, 검사 출 생 1979년 1월 24일 신 체 181cm, 67kg 학 력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데 뷔 2002년 뮤지컬 '블루사이공‘ 대표작이산, 온에어,황금신부,웨딩 등

  7. 그를 키운 8할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다. 현직 대통령의 사돈인 재벌총수도 구속한 대쪽검사, 그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도 아버지처럼 대를 이어 강직한 검사가 되고 싶다. 부(富)보다는 청빈을 우선시하고, 옳은 일을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하는 강인한 기개가 넘치는 가풍에서 자란 사람답게 올곧고, 예의바르며, 매사 자신감이 넘친다.어디를 가든 태양처럼 빛난다. 수재들이 모이는 서울법대에서도 단연코 독보적인 존재 ... 그런 그가 연이어 사시에 떨어지다가 마침내 합격한 날, 그의 인생 최고의 정점에서 우발적인 사고로 사람을 죽게 한다. 두려움 속에서 자수를 결심했으나, 아버지의 명성에 걸 맞는 완벽한 아들이고 싶은 욕심과, 네가 그 여자를 죽인 걸 본 사람이 없지 않느냐는 어머니의 절규에 주저앉아버렸다. 죄책감 때문에 사법연수원 입소를 유예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3년 만에 사법연수원에 입소했다. 그곳에서 준하를 만나 진한 우정을 나누던 어느 날, 준하의 동생이 자기 대신 죄를 뒤집어썼다는 것을, 그 바람에 준하의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죄책감에 빠져 용서를 빌어야 마땅한 그는 자신의 범죄를 속이고 위장하는 교활한 인간으로 변해가고, 급기야 자신의 ‘안녕’을 위해서는 법쯤이야 얼마든지 악용할 수 있는 냉혈한으로 변해간다. 그렇게 승승장구,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맹활약하던 어느 날, 그의 심장을 찌르고도 남을 결정적인 증거를 준하가 들이밀자, 대검찰청 중수부장인 아버지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아버지의 그 막강한 힘으로 자신의 죄를 덮어달라며 .... 김우빈(이상윤) (29세, 31세) 사법연수생, 검사

  8. 두 남자 사이에 낀 운명의 그녀는 우빈을 오랫동안 짝사랑했었다. 우빈은 서울법대생들에게는 우상이였으니까. 먼발치에서 그를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셨으니까. 그렇다고 잘난 우빈에게 주눅 들어 해바라기한 여자는 결코 아니다. 세속적인 가치보다는 추상적인 가치에 목을 매는 여자, 돈, 권력, 명예가 보장된 길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쫓아 맨발로 눈밭 길을 달려갈, 그것이 행복이요, 사는 이유라 믿는 여자다. 그녀를 낳다가 돌아가신 엄마 몫까지 지극정성으로 그녀를 키운 아버지를 끔찍하게 사랑한다. 그 아버지의 뜨거운 피를 이어받아 어렸을 때부터, 나쁜 놈을 보면 잠이 안 왔다. 해서, 줄기차게 검사가 될 꿈을 품고 사시공부에 매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다. 그곳에서 서울법대 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우빈을 운명처럼 다시 만난 그녀는 뜻밖에도 우빈의 사랑을 받게 되고 ... 그가 왜 자신을 사랑하는지 그 비밀은 까마득히 알지 못한 채, 이기적으로 제 공부에만 급급한 준하와 사사건건 부딪치다가 준하의 ‘이상한 달리기’의 내막을 알고 숙연해진다. 그렇게 준하의 사연을 알면 알수록, 준하와 우빈이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던 그녀는 자신이 직접 ‘신림동 옥탑방 살인사건’의 재수사 담당 검사가 된 후에야 비로소 준하의 외로운 투쟁에 동참하게 된다. 이미 손가락에는 우빈과의 약혼반지를 끼고서 ... 신영주 (김유미) (26세, 29세) 사법연수생, 검사

  9.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신명’의 오너인 노주명의 딸이다. 그 사실을 연수생들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한다. 그만큼 겸손한 척, 착한 척, 예의바른 척, 기숙사 룸메이트인 영주도 깜박 속을 정도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길이란 걸 너무도 잘 안다. 조금만 겸손한 척하면, 남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는데 ... 그만한 연기력도 없이 도도하고 건방지게 구는 인간들이 우습다. 그런 하수들과는 달리 자기감정을 얼마든지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렇게 자신만만, 지극히 계산적이고 실리적인 그녀지만, 한번 꽂힌 일은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눈을 가린 말처럼 저돌적이다. 그 예측불허의 격정으로 사형수 동생을 둔 준하에게 관심을 가졌다가 광풍 같은, 그녀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고 만다. 노세라(전혜빈 예정) (26세, 29세) 사법연수생, 로펌 변호사

  10. 不飮濁泉水, 不息曲木陰 (흐린 샘물은 마시지 않고 굽은 나무 그늘에선 쉬지 않겠다) 그의 좌우명이다. 실제로 그는 정치검사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거물들을 속속 구속했다. 덕분에 국민들 가슴에 검사 ‘김혁재’는 살아있는 ‘정의’로 통한다. 초임검사시절부터 조폭관련 살인사건을 거침없이 해결했던 핵폭탄 검사. 학교 다닐 때 자신보다 2배는 더 큰 일진 짱과 맞붙어 짱으로 하여금 질려버리게 만든 전교 1등!! 그는 결코 왜소한 지식인이 아니었다. 타협, 거래, 보신 같은 단어는 씨알도 안 먹히는 남자. 음주 운전한 처남이 전화를 걸어와도 그 자리에서 현장구속지시를 내리는 남자. 그 원칙대로 소위 ‘거악’이라 부르는 부정부패세력들과 전쟁을 했다. 무전유죄 유전무죄에 한 맺힌 국민들은 그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덕분에 정치력은 물론이요, 로비 능력 전무한데도 대검 중수부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필생 가장 원했던 그 자리에서 평생을 추구해온,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어도 정의를 세워야 한다는 신념대로 거악을 뿌리 채 뽑으려던 순간, 청천 벽력같은 진실을 알게 될 줄이야! 김혁재(문성근) (50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사법연수원 총괄교수, 대검중수부장

  11. 삶에 분노가 가득했던 아버지의 복사판이다. 하루살이 일당에도 온갖 야합, 협잡이 판을 치는 세상에 욱-- 치미는 혈기로 주먹이 나가고, 발길질을 해도 사실 그는 가진 놈들, 아는 놈들만의 세상이 무섭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형이 판검사가 되기를 ... 무식한 아버지 못지않게, 어머니의 기도 못지않게 원했다. 형의 뒷바라지를 위해 택시 안에서 쪽잠을 자며 밤길을 달려도 행복했다. 그 불행이 닥친 후, 형을 위해 누명을 자처했다. 형이라면, 형이 검사만 되면, 날 구해내리라 확신하며 .... 그런데 사형을 선고받고 감방 안에 갇힌 그를, 죽이려드는 자가 있을 줄 미처 몰랐다. 쳐다만 봐도 오금이 절이는 놈과 플라스틱 칫솔 하나 달랑 들고 맞서며 아직 검사가 되지 못한 형에게, 그래서 하루하루가 지옥인 형에게, 나는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웃는 .... 그는 참 눈물겨운 사내다. 장용하 _ ? (26세, 29세) 준하의 동생, 영업용 택시 기사

  12. 새벽마다 자식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 자식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을 위해서도 눈물로 기도했다. 그런데 가여운 막내가 살인 누명을 쓰고 막내를 도와줄 변호사를 선임할 돈을 못 구해 장남이 절통하자 평생 처음으로 죄를 짓는다. 장례식 후, 유품 속에서 용하를 부탁한다는 서툰 편지 한 장과 생명보험증서를 발견한 준하의 절규가 들리는 듯 .... 오직 그 아들의 고통을 염려하며 눈을 감은 .... 그렇게 형제에게 한으로 남는 어머니다. 강경댁(김부선) (50대) 준하 용하의 어머니 오빠 광철과 함께 친척집을 전전하며 늘 주린 배로 살았다. 식은 밥 한 덩이도 제 입보다는 오빠 뱃속에 넣어주며 살았건만, 오빠는 만만한 게 그녀뿐이라, 울분에 찰 때마다 그녀를 때렸다. 그럼에도 욱신거리는 제 몸뚱이보다, 때리고 가슴 아파할 오빠를 더 걱정하는 가슴 시리게 착한 여자다. 겨우겨우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통대 진학을 목표로 낮에는 공장에서 원단을 자르고, 밤에는 토킹바(talking bar)에서 술을 따르며 인생역전을 꿈꾸는 고시생들을 위로하던 어느 날, 권투 글로브를 어깨에 맨 채 활짝 웃던 준하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녀 평생 처음 받아본 사랑에, 그 행복에 .... 이래도 되느냐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느냐고 감사했는데 ... 폭풍 속에 던져진 작은 새 같은 여자다. 오은지 _ ? (20대 중반) 준하의 애인, Talking bar 알바생

  13. 그도 안다.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것을 ... 동생을 때리면서도 안다. 너무 잘 안다. 동생이 불쌍하다는 것을 ... 그런데도 멈출 수가 없다. 나는 왜? 왜 되는 게 없어?? 왜 이 따우야 항상!!! 폭력, 상해, 살인미수 .... 그 전과를 난생처음 후회했었다. 불쌍한 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그 순간, 그 망할 놈의 전과 때문에 빵에 갇혀있었음으로. 해서, 그는 동생의 살인사건이 실린 신문기사를 씹어대며 동생을 죽인 놈이 수감되어있는 구치소로 이감될 날짜만 기다린다. 불쌍한 동생에게 평생 단 한번, 오빠 노릇 제대로 해보기 위해 .... 오광철(백도빈 예정) (30대) 은지의 오빠, 폭력배 송여사 _ ? 남편이 얼마나 존경받는 ‘대쪽 검사’인지 안다. 검사면 충분할 것을 거기에 붙은 수식어 ‘대쪽’ 때문에 그녀는 참 어지간히도 부대끼며 살았다. 음주로 걸린 친정동생을 그 자리에서 구속지시를 내려버린 남편... 그녀, 결국은 친정식구들과 인연을 끊고 산다. 그럼에도 남편에게 원망 어린 말 한마디 한 적 없다. 그것이 남편의 소신임을 알기 때문이다. 해서, 일에 바빠 무심한 남편 대신에 무한대의 애정을 쏟으며 아들을 키웠다. 그녀에게 인생의 목표는 아마 아들의 행복, 그것일 것이다. (50대) 우빈의 어머니, 전업주부

  14. 변호사, 의사만 이름 걸고 장사하란 법 있나? 음식을 만드는 일도 중요한 일이다. 해서 자기도 이름을 걸고 ‘달수 분식’이다. 재혼도 마다하고 홀로 키운 딸에 대한 사랑이 끔찍하다. 그럼에도 그 딸을 등에 업고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서슴없이 뛰어드는 남자다. 덕분에 ‘자랑스러운 시민상’에서부터 맨주먹으로 소매치기를 붙잡아서 받은 ‘용감한 시민상’까지 하여튼 피가 뜨겁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무식해도 얼마든지 훌륭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정의로운 남자다. 신달수(맹상훈) (50대) 영주아버지, 음식점 정수영(김승욱) 홍건표(?) 문학범(?) 반정도(윤기원) (40대) 김혁재 수하검사 (40대) 김혁재 수하검사 (40대) 사법연수생,변호사 (35대) 사법연수생,레크레이션강사 최동화(?) 고선아(정경순) 서상택(?) 노주명(?) (40대) 연수원교수,부장검사 (40대) 연수원교수,부장검사 (40대) 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60대) 로펌 신명의 대표 조형사(?) 고선아(정경순) (40대) 관악서 강력팀 형사 (30대) 고시촌 배회 노숙자

  15. 줄거리 사법시험2차, 합격자 발표 5분 전. 독서실 옥상에서 초조하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준하와 우빈 ... 서로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이지만 이 순간만은 같은 심정이다. 당장 군대에 가야하는 우빈은 그 사실보다도 자신의 우상이요, 영웅인 아버지를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가 누군가? 온갖 외압과 협박에도 꿋꿋하게 현직 대통령의 사돈인 재벌총수를 기소한 대쪽검사 김혁재다. 그 아버지의 아들답게 그도 거악을 편히 잠들지 못하게 하는 강직한 검사가 되고 싶다. 제발 ... 이번에는, 이번엔 ... 합격했으면 !!! 준하 역시 가슴이 탔다. 협심증으로 몇 년 째 고생이신 어머니를 위해서, 그 어머니의 병원비를 도맡고 있는 동생을 위해, 토킹 바에서 알바까지 불사하며 자신의 뒷바라지를 해준 사랑하는 은지를 위해 ... 이번엔 ... 정말이지 이번엔 꼭 합격하고 싶다. 핸드폰을 켜는 순간,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신호음이 준하의 귀를 압도한다. 붙었다!! ... 싶은 순간, 준하는 그 소리가 등 뒤에서 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폭주하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합격을 확인한 우빈은 그제야 낯선 남자, 준하가 불합격했음을 직감했다. 연신 울어대는 우빈의 폰과 말이 없는 준하의 핸드폰 .... .... 저기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을 눌러 참고 돌아서는 준하를 우빈이 불러 세웠다. 뭐라 위로를 하고 싶은데 .... 합격자의 물건을 소지하고 있으면 다음 해에 붙는다는 속설이 떠오른 우빈은 황급히 주머니를 뒤져 낡은 스톱워치 하나를 준하의 주머니에 넣어줬다. 내년엔 꼭 붙을 거란 우빈의 말에, 고맙다는 말조차 안 나와 준하는 황급히 돌아서 버리고 .... 우빈 역시 끈질기게 울어대는 전화를 받기 위해 등을 돌렸다. 장차 서로의 가슴에 피보다 진한 우정을 쌓고, 그 심장에 독이 묻은 칼날을 들이댈 운명의 두 남자는 그렇게 스치듯 헤어졌다.

  16. 오빠, 축하추카추카추카해 ... ! 드디어 통화가 되자 영주는 뛸 듯이 기뻐했다. 합격자 명단에서 우빈의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아무나 붙잡고 팔짝팔짝 뛰어댔던 영주는 한턱 쏘라고 숨넘어가게 우빈을 졸라대고 ... 정작 저는 떨어졌음에도 우빈이 합격한 것만이 그저 기쁜 딸이 어쩜 그렇게 바보 같은지 화딱지가 난다는 달수씨에게 영주가 사랑스럽게 애교를 떨어댔다.  따라서 우빈의 합격은 마음껏 축하할 일이라고 썰을 풀던 영주는 그녀가 특별 주문 제작한 우빈의 합격축하 선물을 찾으러 공방으로 달려가고 ... 그 시각, 서울지검 특수1부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검사장을 비롯한 총장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황보 회장을 불법 경영권 승계 등의 혐의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 등으로 영장을 청구한 게 사흘 전 ...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것이 오늘 오후다. 이제, 오늘 밤 안으로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이 날 것이다.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서 그 결과를 기다리는 황보회장 ... 그 한층 아래 특수부장실에서 김혁재는 담담한 얼굴로 고별사를 쓰고 있다. 막강한 실력의 그룹 법무실을 앞세워 증거인멸에 혈안인 황보회장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그의 죄를 밝혀낼 길이 없다. 김혁재의 사표는 영장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한 ... 특수부장으로써의 마지막 카드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검사들의 얼굴에 비장미가 감돈다. 태연을 가장하고 있었으나 재벌 총수 하나를 구속하는데 20여 년 혼을 쏟았던 검사직까지 걸어야하는 현실이 통탄스러웠던 김혁재의 가슴에 눈물이 맺혔다. 설령, 이렇게 물러난다 해도 아들이 내 뒤를 이을 테니 ... 일필휘지로 고별사를 끝마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검사들이 일제히 가슴에 품었던 사표를 내놓았다. 추상같은 얼굴로 본분을 지키라고 후배들을 꾸짖는 김혁재 ....

  17. 대법원장의 뜻을 익히 아는 영장담당 서상택 부장판사는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기록을 책상 위에 쌓아놓고 벌써 몇 시간 째 벽만 바라보고 있었다. 충분히 고뇌했다는 의미에서 자정 무렵에야 결론을 통보하는 관행대로 서판사 역시 내심 결론을 내놓고 마냥 시간을 죽이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진 최동화 판사가 조심스레 의견을 피력했다. 제 아무리 불구속 재판이 원칙이라 해도 서민들은 자식들에게 재산을 상속할 때도 반은 뚝 떼서 세금으로 내야하는데, 수십 조 원의 재산을 단돈 몇 억에 물려줬으니 국민들의 법 감정이 영장 기각을 원하겠느냐고 ..... 최판사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그저 면벽을 하고 있는 나판사 .... 보직을 결정할 평정권자의 눈치나 보는 위인이 법관이라니, 최판사는 씁쓸한 심정으로 돌아서고 ... 그 시각, 종합병원 6인용 병실에서 투병중인 어머니 강경 댁은 장남 준하의 꺼진 핸드폰에 대고, 괜찮다고, 속 썩지 말라고, 눈물을 훔쳐대고 ... 어머니의 애걸복걸을 보다 못한 용하가 화를 냈다. 설상가상 은지까지 용하의 부아를 돋우었다. 불합격 이유가 다리도 못 뻗을 정도로 비좁은 쪽방 때문이라며 덜컥 옥탑 방을 계약해버린 은지 ... 낮에는 원단 공장에서, 밤에는 토킹바(taling bar)에서 고시생들을 상대로 고단한 웃음을 팔아 부은 적금을 깨버리다니 ..... 공부를 머리로 하지 다리로 하냐? 다리 못 뻗었다고 떨어지게?? 퉁퉁대는 용하에게 은지는 차마, 준하가 사시에 합격하면 옥탑 방이라도 얻어 결혼하자고 했다는 말은 못한 채 그에게 돈을 건넸다. 어머니 입원비 하라며 .... 됐어,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는 용하의 호주머니에 그예 돈 봉투를 찔러주고 ... 은지는 용하에게 화내지 말라고, 그인 오죽 힘들겠냐고, 신신당부를 해댔다.

  18. 진수그룹, 황보회장 영장발부!!! 뉴스 속보가 떴다. 우빈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 누구랄 것도 없이 다들 소리 높여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자, 우리의 정의를 위하여, 잔을 들어라 ---!! 그 시각, 서판사의 결단에 놀란 최동화는 그가 영장을 발부하는 동시에 사표까지 제출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그 경악할 사건은 법원과 검찰에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가 되고 ... 한편, 황보 회장이 영장이 집행되어 전격 구치소로 수감되는 그 순간, 특수부장실에 모여 있던 드림팀은 일제히 서로를 끌어안으며 감격에 휩싸였다. 아직도 사법부의 양심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김혁재 역시 히말라야를 맨발로 정복한 듯 희열에 불탔다. 술에 취한 우빈에게 영주는 합격 축하 선물로 그녀가 특별히 주문 제작해서 만든 정의의 여신의 저울이 달린 키홀더를 선물했다. legal mind 알죠? 법의 정신에 입각, 훌륭한 법조인이 되라며 우빈의 호주머니에 키홀더를 넣어준 영주 ... 그녀와 헤어져, 우빈은 학범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마흔이 넘은 장수생인 학범이 또 떨어졌으니 ... 오죽 죽고 싶을까? 그를 위로하기 위해 우빈이 비틀비틀 학범의 옥탑 방으로 향하는 그 시각, 이미 신림동을 떠나버린 학범의 자취방에 새로 이사 온 은지는 이삿짐 정리를 끝내놓고 준하를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들었다. 그 불 꺼진 방에 학범이 아닌 낯선 여자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던 우빈은 아랫목에 잠들어 있는 은지를 향해 와락 엎어져 버리고 ... 기겁, 충격 속에서 잠이 깬 은지는 우빈을 강간범으로 착각했다. 그 두 사람의 비명소리는 때마침 지나가는 전철 소리에 길----게 묻혀버리고 ....

  19. 그날 밤, 김혁재가 검사들과 어울려 폭탄주를 마시며 그의 인생 최고의 날을 자축하는 사이, 아들의 연락을 받고 신림동으로 달려온 송여사는 청천 벽력같은 사실을 알게 되고 .... 패닉상태로 아버지한테 연락하자는 우빈에게 송여사가 소리를 질렀다. 안돼! 니 아부지를 몰라서 그러니?? 듣는 즉시 경찰에 신고부터 하실 분이다!!! 기실, 우빈이도 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리는 게 두려웠다. 아버지가 평생을 쌓아온 명성에 걸 맞는, 완벽한 아들이고 싶었는데 .... 우발적인 폭행치사가 인정된다 해도 사법시험 합격은 취소될 것이 자명한 일! 그래도 자수해야지 않을까? 이러다 범인으로 체포되면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는데? 그렇게 송여사와 우빈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온종일 방황하던 준하는 포효하는 밤바다 앞에서 울음을 토해내고 ... 그렇게 실컷 울고 난 뒤에 비로소 다시 도전해보기로 작심한 준하가 서울로 돌아오는 그 시각 .... 임득수는 자신의 지정석인 빌딩 옥상에 앉아 길 건너 옥탑 방을 내려다보다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옥탑 방으로 달려가고 ...  자정 무렵, 새로 이사했다는 옥탑 방을 찾아간 준하는 처참한 몰골로 죽어있는 은지를 발견하는데 ... 준하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조형사는 대뜸 그를 용의자로 몰았다. 고시생과 술집여자! 와우 벌써 그림이 나오잖아? 시험에 떨어져서 죽고 싶은데, 여자가 앙알댄거야. 지랄지랄한거지. 홧김에 그냥 살짝 민 건데 재수 없이 벽에 못이 박혔을 게 뭐야, 그지? 수사를 해야지, 소설을 쓰면 되느냐며 항의하는 준하!!! 은지를 죽인 놈을 잡기는커녕 엉뚱한 자신을 몰아대는 조형사의 멱살을 움켜쥔 준하의 태도에 열 받은 조형사는 준하의 증언과는 달리 옥탑 방을 얻은 사람이 은지란 사실에 그를 더 다그쳐댔다.

  20. 억울하면 알리바이를 대! 알리바이를!! 시험에 떨어져서 죽고 싶은 마음으로 발길 닿는 대로 헤맸다는 ... 준하의 항변은 조형사에게는 궁색한 변명으로 들리고. 딸처럼 정을 줬던 은지의 죽음도 충격인데, 아들이 살인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에 어머니는 급기야 쓰러져버린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용하는 48시간 안에 증거를 찾아 형을 검찰로 송치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형사들의 모습에 질겁한다. 그들이 작정하고 덤비는 악랄한 신문을 이미 뼈저리게 체득한 용하였다. 자, 네 놈이 이 두꺼운 하드커버의 법서로 죽은 여자의 머리를 후려쳤지! 이 책에 맞은 여자가 뒤로 넘어지면서 벽에 머리가 박살 난 거야, 맞지? 여기 네 놈 지문도 있잖아!! 내 책에 내 지문이 있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는 준하의 절규는 제3의 범인이 있다면, 제3자의 지문이 찍혔어야하는데 이 하드커버엔 네놈 지문뿐이라는 조형사의 다그침에 묵살되어 버리고 ... 끝내 검찰로 송치해버리라는 조형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용하는 형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극단의 결심을 하고 만다. 내가 죽였어요, 내가!!! 치미는 욕정을 어쩌지 못하고 덤볐는데 반항이 워낙 거세, 은지를 죽였다는 것이다.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은지의 월급까지 훔쳤다는 용하. 그 자백은 용하의 주머니에서 돈 봉투가 나오자 신빙성을 확보하고 ... 형 대신 뒤집어쓰려는 거 아냐? 은지의 피가 묻은 법서에는 용하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는 조형사의 말에 당황한 용하는 책을 싼 비닐 커버를 벗겨 버렸다는 말로 조형사의 의심에서 벗어나고 ...   마침내 용하가 은지 때문에 상해죄까지 지었던 전과자란 사실이 밝혀지자, 조형사는 비로소 용하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21. 속전속결,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범인 검거! 특진의 욕심이 앞섰던 조형사는 인터넷 신문기자와 작당, 우발적인 살인사건에 불과한 사건을 아주 추접스런 사건으로 만들어버리고. 두 형제에게 등골이 휘도록 이용당한 순진한 빠순이 끝내 살해당해! 시동생이 형수 강간 미수 후 들통 날까 두려워 살해!! 기타 등등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기사는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 형제에게 농락만 당하다 죽은 가엾은 은지를 추모하는 댓글이 줄줄이 이어졌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를 통해 자기 대신에 제3의 인물이 용의자로 잡혔음을 알게 된 우빈은 괴롭기 그지없고 ... 차라리 자수하겠다는 우빈을 눈물로 가로막는 송여사 .... 어차피 흉악무도한 전과자라잖니? 처벌받아 마땅한 놈이잖니? 죽은 여자같이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면 돼, 우빈아!!! 결국 검찰에 구속되는 용하 ... 분기탱천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은 채 용하의 무죄를 증명하려 애쓰는 준하 .. 국선변호인은 이제 와서 진술을 번복하느니 차라리 반성문을 제출, 선처를 청하는 것이 형량을 줄이는 길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려 들지 않고, 재판부는 반성의 기미도 없이 범행을 부인하는 용하에게 원심대로 사형을 선고해버린다. 대법원까지 갔으나 상고기각으로 사형이 확정된 용하 앞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준하 ... 터지려는 울음을 어금니로 깨물며 형이 날 구해주면 될 거 아니냐고 애써 웃는 용하 앞에서 기필코 널 살려내겠다고 다짐한 준하는 사형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재심재판에 몰두하고 ... 명백히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재심재판을 열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사실에 진범을 잡고자 혈안이 된 준하는 형사들이 처음엔 임득수를 의심하더라는 옥탑방 주인여자의 말에 그를 찾아가 은지가 죽던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 득달같이 조형사에게 달려가는데 ...  

  22. 미친놈의 증언으로 확정된 판결을 뒤집으시게? 낄낄대던 조형사는 원래는 은지의 유일한 피붙이인 오광철에게 줘야 하지만, 그가 원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니, 당신이 맡았다가 전해주라며 살인현장에서 압수했던 물건(은지의 가방, 가계부, 가족사진이 든 액자, 신의 저울이 달린 키홀더) 들을 던져주고 .... 분명 자기 것도, 은지 것도, 용하 것도 아닌데?   설명할 수 없는 직감으로 이 키홀더의 주인이야말로 은지를 죽인 범인이란 생각에 사로잡힌 준하는 은지의 살인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 위해 검사가 되기로 작심, 3년 만에 뼈를 깎는 고통 끝에 사시에 합격한다. 동생 용하 앞에서 합격통지서를 내밀며 이제 곧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 장용하 무죄!“ 란 말을 듣게 해주겠노라는 준하 .... 거보라고, 형을 믿었다고 눈물 가득한 눈으로 환히 웃는 용하 .... 복싱을 좋아합니다. 슈퍼 미들급 신인왕전에 도전하는 게 꿈입니다!  심중의 뚜렷한 목표는 감춘 채, 짤막하게 자기소개를 끝낸 준하에게 박수를 치는 70여명의 반원들은 괴짜가 들어왔다 싶고 ... 누구보다 준하를 반가워한 건 정도였다. 자기도 변호사 자격증을 딴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되고 싶다며 호들갑스런 그는 같은 조원 중, 단연 돋보이는 우빈을 준하에게 소개하고 ... ‘재벌계의 저승사자’ ‘특수수사의 전설’로 유명한 대쪽검사 김혁재의 아들이란 정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준하는 우빈의 손을 반갑게 움켜쥐었다. 누군지 몰라 뜨악해하는 우빈에게 스톱워치를 내미는 준하 ... 그제야 준하를 알아본 우빈은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23. 분명히 합격하지 않았느냐고, 그런데 왜 이제 연수원에 입소했느냐고.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영미의 메가 로펌들과 싸울 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는 우빈 ... 앞으로 법의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자는 우빈의 말에 준하는 호감을 느끼고 ... 우빈을 짝사랑해왔던 영주는 그와 같은 반, 같은 조원이 된 것이 뛸 듯이 기뻤다. 해서, 영주는 담임이신 최동화 교수실에서 행해진 조별 면담에서 조 총무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래야 조원인 우빈과 한번이라도 더 부딪칠 테니까 ...  그런 영주에게 우빈같은 로얄 패밀리는 그들끼리 짝을 짓는다며 꿈 깨라고 찬물을 끼얹는 세라... 사법시험씩이나 합격한 여자가 쉰데렐라를 꿈꾸다니 실망이라는 세라에게 5년 외사랑에 대한 모욕이라며 영주는 장난스럽게 화를 내고 .... 기숙사 룸메이트인 준하가 3년 전, 키홀더를 들고 자신을 찾아왔던 남자임을 먼저 알아본 건 학범이었다. 뒤늦게 그를 알아본 준하는 반갑기 그지없고 ... 죄 없는 동생을 반드시 살려내길 바란다며 뭐든 돕겠다는 학범의 진심에 두 사람은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압도적인 공부 량을 소화하기 위해 삼삼오오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는 연수생들 사이에서 외톨이였던 준하는 우빈의 주선으로 영주, 세라, 정도, 학범과 함께 스터디 그룹의 멤버가 되어 공부에 매진하고 ... 천명의 박수 속에서 1분의 오차도 없이 등장한 김혁재의 법조 윤리시간! 20대의 여성을 성추행한 지체 장애인 甲에게 징역1년, 집행유예 3년이 선고 되고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고교생 乙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사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연수생들 ... 사회적 약자인 지체장애인의 처지를 옹호한 재판부의 판단이 옳다는 준하와는 달리 양형은 사회적 약자인지의 여부가 아니라 형법에 정해진 여러 가지의 양형조건을 고려하여 정해진다는 우빈 ....

  24. 아들의 답변을 흐뭇한 마음으로 듣고 있던 김혁재는 김우빈 연수생 말이 옳다며 법조인은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공정(公正)하게,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하는 형평(衡平)의 덕목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그런 그에게 질문을 던지는 준하 ... 가장 객관적인 판결이란 사회적 약자 쪽에 약간 기울어진 판결이라 믿었으나 퇴직하고 보니 훨씬 더 많이 기울어진 판결을 했어야만 했다고 회고한, 미국의 대법관, 블랙먼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벽촌 출신의 장애인을 무조건 몇 퍼센트 대학에 합격시켜야 한다는 법 때문에 성적이 월등한 도시 학생을 떨어뜨린다면 과연 그 법은 공정한가? 고용, 교육, 서열 기타 등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더 많이 배려해야 한다는 블랙먼의 발언은 '역차별‘의 고통을 야기한다는 김혁재 ... 대답은 그렇게 했으나 김혁재는 준하에게 호감을 느꼈다. 때마침, 국내 최고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연수생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연수원을 들른 홍건표는 인사차 김혁재의 연구실을 찾았다. 필생의 숙적, 정수영이 김혁재의 방에 와 있다는 비서의 말에 잠시 망설이다, 피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아래 김혁재의 방문을 노크하는데 ... 홍건표를 보자마자 대번에 싸늘해지는 정수영 ... 그를 무시하고 김혁재에게 인사를 건네는 홍건표 .... 두 사람의 갈등관계를 익히 아는 김혁재가 정수영에게 3년 만인데 악수라도 나누라고 운을 떼자마자 수영이 대뜸 정색을 하고 말했다. 저는 이렇게 법조인답지 않은 인간은 잘 모릅니다!  김혁재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홍건표를 무시하고 나가는 정수영 ... 황보 회장 구속이후, ‘김혁재’를 견제 해온 노주명 ... 그의 지시에 의해,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김혁재를 관리해왔는데 철의 장막처럼 빈틈 하나 없는 그를 공략하기에 그의 아들만큼 좋은 상대가 또 있으랴!

  25. 한편, 사회적 약자 운운하면서 혼자서 정의로운 체는 다해놓고 체육대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그 어떤 예선전에도 출전하지 않겠다는 준하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영주! 마침내 체육대회의 승리를 자축하는 뒤풀이에서 술에 취한 영주는 준하에게 작정하고 덤벼들었다.  말로는 사회적 약자 운운하면서, 사실은 신분상승을 위해 임관되려고 기를 쓰는 속물이라는 영주의 말에 불쑥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준하 .... 학범은 준하에게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더는 그를 괴롭히지 말란 말로 영주와 조원들의 궁금증만 증폭 시키고 ... 그날 밤, 기숙사에서 영주는 비명을 질러대며 비오는 운동장을 달리는 준하를 목격하고 ... 도대체 준하에게 그럴만한 사정이란 게 무엇인지 더욱더 궁금해지는데 ... 그렇게 준하에게 관심을 보이는 영주에게 우빈은 정말 좋은 녀석이라며, 서울법대 출신에 임관 권에 드는 물 좋은 남자만 찾는 여느 여자연수생에 비해 숨어있는 보석을 볼 줄 안다며 준하를 소개하려들고, 급기야 영주는 터질 듯한 심정으로 물었다. 내가 선물한 키홀더 어쨌어요?? 뜨악한 우빈의 얼굴에, 2차 합격한 날, 내가 선물했지 않느냐며 울음이 터질 듯한 얼굴로 다그치는 영주의 모습에 비로소 그녀의 마음을 눈치 챈 우빈은 당황한 나머지 전혀 기억에 없음에도 거짓말을 하고 만다. 아--- 그거, 잃어버렸어 ... 미안해 ... ! 그 시각, ‘과학수사론’ 시간의 특강강사로 만난 국내 최고의 법의학자로부터 은지의 사망추정시간을 산출한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은 준하는 뛸 듯이 기뻐 용하를 찾아가지만 징벌방에 수감되어 면회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듣게 되고 .. 그 이유조차 규칙상 알려줄 수 없다는 교도관의 말에 불안해진 준하는 때마침 연수원 커리큘럼 상, 조 별로 12시간 사회봉사활동을 해야 하자, 서울구치소로 봉사활동을 가자는 제안을 하는데 .....

  26. 다들 공부하기 바빠서 연수원 근처의 고아원이나 시설 등지에서 시간 때우기에 급급한데, 구치소를? 게다가 경기도 의왕까지 가자고? 전 조원들이 반대를 하고 ... 그러나 총괄교수의 아들인 우빈이 지지하고 나서자 다들 백기를 들고 만다.  우빈에게 고마워하는 준하 ... 자기 대신에 죄를 뒤집어 쓴 그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구치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던 우빈 .... 그날 밤, 밤하늘 아래 땀이 흥건하도록 축구를 해댄 두 남자는 우정을 걸고 약속했다. 만인이 평등하다는 신의 저울을 가슴에 품고 공익을 위해 싸우는 참된 법률가가 되자고 ... !!! 문득 우빈의 가슴이 뜨거워졌다. 3년 전, 그 사건 이후, 누군가 자기 대신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는 사실이 너무도 괴로워서 쫓기듯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우빈 ... 그가 그곳에서 배운 건, Justice is nothing, 정의란 명분일 뿐이며, 힘의 논리일 뿐이란 사실이었다. 그 논리로 무장한 채 연수원에 입소한 우빈은 3년 전 사건을 잊으려 노력했다. 아니 잊은 척 행동했다. 그러나 준하와의 약속으로 우빈은 자신의 범죄를 외면할 게 아니라 진정 참회하고, 남은 생을 죽은 여자같이 가여운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받치리라, 그래서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리라 뜨겁게 다짐하는데 .... 다음날, 이 십 명의 조원들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준하와 우빈 ... 사법연수생들의 공식적인 방문이라 구치소 측에서 유난을 떠는 사이, 준하는 평소 용하를 아꼈던 교도과장에게 용하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 준하의 동생이 사형수란 사실에 내심 놀라면서 우빈은 준하와 함께 징벌방에 갇힌 용하를 보러 가는데 ....  심하게 맞아서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용하 ... 그 동생을 끌어안고 울부짖는 준하 ... 형제의 모습에 우빈의 가슴이 먹먹해지고 ..... 누가, 용하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느냐는 준하의 절규에 ... 자초지종을 털어놓는 교도과장 ....

  27. 한편, 구치소 내 직업훈련과정인 제빵제과 반에서 만든 쉬폰케익의 환상적인 맛에 홀딱 반한 영주은 그 케익을 만든 어린 재소자 민우에게서 장준하란 사법연수생에게 쪽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  왕성한 호기심을 어쩌지 못하고 쪽지를 열어본 영주는 준하에게 사형수인 동생이 있으며 그가 살해한 여자의 오빠인 오광철이 복수를 하기 위해 용하를 죽이려다, 용하가 휘두른 칫솔에 눈이 찔러 오광철은 의무실에, 용하는 징벌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죄도 없이 사형수가 된 것도 억울한데, 광철이같은 놈에게 개죽음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민우의 간절한 부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영주 ... 그 시각, 우빈과 함께 의무실에서 치료중인 오광철을 찾아간 준하 .... 우빈은 교도소 안에서 이런 폭행사건이 벌어지다니, 용하를 또다시 죽이려했다간 형사입건 시켜버리겠다고 광철에게 엄포를 놓고 ....그런 우빈에게 진한 우정을 느끼며, 광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읍소를 하는 준하 ....  내 동생은 은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신림동 옥탑방에서 은지를 죽인 놈은 지금도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순간, 망치로 강타당한 듯 충격에 휩싸이는 우빈!!!! 그의 뇌리에 3년 전, 악몽의 그날 밤이 섬광처럼 스치고!!! 용하를 구하려고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셨다며 애원하는 준하!!! 몰랐던 무서운 사실까지 알게 되는 우빈!!!! 구치소를 어떻게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는지 기억조차 없는 우빈 ... 평소와 다른 아들의 모습에 송여사는 대번 가슴이 쿵쾅거리고 ... 애써 태연히 과일쟁반을 들고 아들의 방으로 올라간 송여사는 아들의 방문이 잠긴 걸 확인하자 두려움에 휩싸였다.

  28. 마침내 우빈이 준하의 존재를 파악한 걸까? 그날 이후, 장용하에게 남몰래 관심을 기울여 왔던 송여사는 ... 아들의 연수생 수첩에서 장준하란 이름을 발견하고 그가 하필 아들과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는 사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두려웠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일체 내색하지 않았다. 누가 뭐래도, 그 사건은 아들의 인생에는 아예 없는 일이니까, 없는 일이어야만 하니까. 방안에서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우빈이 마침내 자기 대신 준하의 동생이 살인자로 사형을 선고받고, 그 바람에 준하의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또렷이 깨달고 죄책감에 방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러나 짱짱하게 버티고 서서 아들의 앞을 가로 막는 송여사 ... 이미 어머니의 눈빛에서, 아들의 얼굴에서 이심전심 모두를 읽었음에도 송여사는 태연히, 더할 나위 없이 태연히, 열린 방문을 성큼 들어서며 아들을 불렀다. 보약을 먹어줘야 견디지, 그 힘든 공부 하는데, 잊지 말랬지? 이대로 뛰쳐나가 준하에게 용서를 빌 것인지 ...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가 계신 저 안전한 방으로 들어갈 것인지 ... 망설이던 준하는, 방으로 들어가 어머니가 내민 약을 단숨에 쭈욱--- 들이켰다. 미소를 머금고 아들에게 잘 자란 말을 하고 방을 나온 송여사는 그제야 주저앉아 버리고 .... 3년 전, 아들의 연락을 받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아들의 흔적을 지우고 아들의 지문이 묻었을 법서의 비닐커버를 벗겨낸 그녀였다. 알아봤자 경찰에 신고할게 뻔한 남편에게 아들의 죄를 철저히 숨기고 자수하겠다는 아들에게 미국 유학을 권했던 것도 그녀였다. 그리고 용하의 재판과정을 숨죽여 지켜보며 하루하루 바늘방석처럼 살았는데 .... 이제와서 아들을 헤치게 놔둘 순 없다. 그녀의 눈에 새삼 알 수 없는 전의가 불타고 ....

  29. 다음 날, 애써 태연히 준하와 함께 점심을 먹는 우빈 ... 하루속히 진범을 잡아야한다고 괴로워하는 준하에게 우빈은 속마음을 감춘 채, 진범을 잡을 만한 단서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그제야 우빈의 앞에 신의 저울이 달린 키홀더를 내미는 준하 ... 은지가 살해되던 날, 범인이 자취방에 떨어뜨리고 간 물건이란 준하의 설명에 문득, ‘내가 선물한 키홀더 어쨌느냐’는 영주의 말이 떠오르고, 한순간에 안개가 걷힌 듯 그녀가 자신의 호주머니에 키홀더를 넣어주던 그 밤이 떠오르자 우빈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한편, 민우가 전해달라는 쪽지를 시치미를 떼고 준하에게 전해준 영주는 학범에게 더는 묻지 말라던 준하의 사연이 그에게 억울한 사형수 동생이 있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제야 학범은 은지의 죽음에서부터 준하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동생을 구하기 위해 그토록 악착같이 공부한 것이란 깨달음에 마음이 아픈 영주 ... 그날 밤, 피투성이 용하의 얼굴이 떠나지 않아 .... 조급해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준하는 비오는 운동장을 울부짖으며 달렸다. 나무 둥치에 숨은 영주가 가슴 아프게 자신을 지켜보는 줄도 모른 채 .... 연수원 옥상에서 달리는 준하와 지켜보는 영주를 내려다보던 우빈은 괴로웠다. 이 고통의 해답을 얻기를 바라며 우빈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물었다. 실수로 사람을 죽였는데,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체포된 것을 알면서도 차마 자수하지 못한 친구가 괴로워하는데 뭐라고 말해줘야 하느냐고 .... 아들의 질문에 내심 놀란 송여사 옆에서 김혁재는 진행 중인 사건이냐고 물었다. 누명 쓴 사람에게 사형이 선고되었다고 우빈이 대답하자마자 김혁재는 벌컥 화를 냈다. 자기 때문에 누군가 억울하게 목숨을 잃게 됐는데 죄를 짓고도 가만있는 자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서 묻느냐고 우빈을 꾸짖었다.

  30. 옥에 갇힌 사람은 전과자지만 자기 친구는 앞날이 전도양양한, 앞으로 큰일을 할 수도 있는 인물이란 우빈의 말에 더욱더 화를 내는 김혁재... 네 논리는 머리 좋은 여자들의 출산은 장려하고 머리 나쁜 여자는 출산을 하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그 친구에게 당장 자수를 권유하라는 아버지에게 우빈이 두려운 마음을 숨기고 물었다.  만약, 그 친구가 저라 해도 아버지는 그런 결론을 내리실 거냐고 ....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자수시킨다는 아버지의 대답에 우빈과 송여사의 눈빛이 얽히고 .... 아버지와의 대화 이후, 우빈은 확연히 깨달았다. 우발적인 실수에 불과한 행위로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을 순 없었다. 그 일은 이제, 어머니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처럼 철저하게 ‘없는 일’이 되어야했다. 해서, 우빈은 그 어느 때보다 살뜰하게 준하를 대했다. 그리고 자신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영주에게 사랑을 퍼부었다.  영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사랑이 아무리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라지만, 이렇게 느닷없이, 뜨거운, 열광적인 사랑을 받다니 ....  행복에 겨워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영주에게 세라는, 사랑 따위를 믿다니 ... 분명 우빈에게 다른 속셈이 있다는 말로 영주의 행복에 찬물을 끼얹고 ... 그러던 어느 날 영주는 준하의 목에 걸린, 자신이 특별 주문한, 너무도 낯익은 키홀더를 보게 되고 ... 어디서 이 키홀더를 주웠느냐는 영주의 말에 죽은 은지의 방에서 발견했다는 준하. 영주가 이 키홀더에 대해 아는 듯하자 준하는 누구 것인지 아느냐고 다그치고 ... 우빈이 그 키홀더를 잃어버렸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 영주는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달라며 키홀더를 들고 우빈에게 달려갔다. 불쑥 영주가 코앞으로 내민 키홀더에 철컥 심장이 내려앉은 우빈 ... 바로 이 키홀더였다며, 이걸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해내면, 그걸 알면 준하가 범인을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영주 ....

  31. 우빈은 불현듯 화를 냈다. 준하의 일은 그만 신경 끄라고! 죄도 없는 동생이 사형을 선고받았다는데 어떻게 신경을 끄냐는 영주의 말에 대법원 판결까지 난 사건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며 우빈은 소리를 지르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준하씨 동생인데 왜 이렇게 냉정하냐고 지지 않는 영주와 네가 그 사형수 일에 신경 쓰는 게 싫다고 악을 써대는 우빈! 둘의 대화를 들은 준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키홀더의 주인이 우빈이었다니 .... 자신이 목에 걸고 다니는 키홀더를 무수히 봤을 텐데 왜 단 한 번도 자기 것이란 주장을 하지 않은 걸까? 준하의 맹렬한 눈빛에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끼면서 우빈은 영주가 합격선물로 키홀더를 준 것도 잊고 있었다고 ... 워낙 술에 취해있어서 선물 받은 것도 잊은 데다, 솔직히 그 키홀더가 어떻게 생긴 건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고 태연히 대답했다. 준하는 우빈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 누가, 우빈이 잃어버린 물건을 주워서 하필 그 방에? 순간, 그 옥탑 방에 살던 사람이 문학범이란 사실이 떠오르자 .... 준하는 다급하게 학범에게 물었다. 그 당시 우빈이 옥탑 방에 놀러오기도 했었느냐고 ....  물론이지, 같은 밥터디 멤버였는데, 밤새 술 먹고, 라면으로 해장하고 내가 일찍 못 붙은 건 순전히 우빈이 때문이라며 추억에 젖던 학범은 점점 일그러지는 준하의 표정에 뜨악해지고 .... 설마, 아니길 ... 정말, 이 추측만은 아니길 ... 그 바람으로 뚫어지게 쏘아보는 준하의 눈빛에 .... 죽을힘을 다해 태연을 가장하는 우빈 .... 마침내 우빈이 진범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준하는 모의재판 담당 교수인 고선아 교수를 찾아가, ‘신림동 옥탑방 살인사건’을 모의재판에서 다루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32. 모의재판은 연수생들의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대법원 판결이 난 사건을 다루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고선아에게 형사소송법의 핵심인 증거법칙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지 논의가 될 재판이라는 준하 ... 결국 허락하고 마는 고선아. 자신을 쏘아보던 준하의 눈빛에서 갈등과 번민을 읽고 그 역시 괴롭기 그지없었던 우빈은 ‘옥탑방 살인사건’으로 모의재판을 실시한다는 말에 이내 냉정을 되찾았다. 비록 모의재판일망정 죽어도 패소할 수 없다. 그에게 패소는 곧 자신이 범인이란 공식과 같았다. 아버지까지 참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빈은 사력을 다해 재판을 준비하고 ... 준하 역시 우빈이 진범임을 밝혀내겠다는 각오로 재판에 임하는데 .... 9명의 배심원들이 평의실에서 피고의 유무죄를 논의하는 동안 준하와 우빈, 영주를 포함한 법정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 배심장인 문학범을 포함 8명의 배심원이 모두 피고인의 유죄를 주장하는데 유독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는 세라 .... 피고인이 범인이란 증거가 100%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란 원칙에 의거, 무죄가 선고되어야 마땅하다는 세라의 주장이 준하는 고맙기 그지없고 ... 그럼에도 재판부는 대법원 판결대로 살인죄를 적용,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만다. 그날 밤, 뒤풀이에서 영주는 폭탄주만 연신 마셔대고 ... 피고인 역할을 했던 정도는 영주에게 아무리 모든 건 대법원 판례대로!! 그게 연수원 룰이고 법이지만 꼭 사형을 선고했어야 했느냐고 마치 제가 사형선고를 받은 양 슬픈 눈으로 물어 댔다. 재판을 지켜보며 준하가 우빈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학범은 우빈이 사건 당일, 자기를 만나러 옥탑 방에 왔을 수도 있겠다 싶자 마른 침을 삼켜대고 ....

  33. 준하 역시 영주의 갈등을 눈치 채고 있었다. 당장, 이 키홀더가 우빈의 것이지 않느냐고 따지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준하는 그녀 또한 정의로운 법률가라는 믿음으로 영주의 결단을 기다렸다. 마침내 성적이 공개되고, 준하가 Top 10 안에 들자, 김혁재는 특별히 준하를 불러 그 성적이면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검사임용은 따 놓은 당상이라며 준하가 이뤄낸 결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의 열광을 안고도 로펌 ‘신명’을 지원하겠다는 우빈 .... 평생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김혁재는 아들의 선택이 서운하기 그지없고 아들이 법복으로 무장하기를 바랐던 송여사 역시 마뜩찮아 하는데 ... 검사보다 더 힘 있는 것이 로펌이라며 그런 어머니의 염려를 일축하는 우빈 ... 신명으로 출근했다가 역시 같은 부서로 첫 출근한 세라를 만난 우빈은 그녀가 노주명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 우빈과 세라가 맺어지길 바라는 노주명의 언질에 우빈의 마음속에 갈등이 일 즈음, 세라는 준하로 향하는 마음을 접을 요량으로 우빈에게 데이트를 청하고 ... 그러나 자신과 같은 부류인 우빈과 함께 하면 할수록 전혀 다른 준하에게 새록새록 끌리는 세라 ... 그녀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음을 눈치 챈 우빈은 준하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난 영주에게 서둘러 청혼을 하는데 .... 세라와 우빈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하고 괴로웠던 영주는 신명의 딸이라는 조건 좋은 여자를 두고도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우빈에게 마음이 기울어 급기야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준하는 영주에게 물었다. 우빈이가 잃어버렸다는 이 키홀더를 누군가 주워서 하필 우빈이가 잘 알고 있는 문학범의 방에 떨어뜨릴 확률이 몇 퍼센트겠느냐고!!

  34. 애써 그 사실을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 영주의 가슴에 준하가 쐐기를 박았다. 우빈은 널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자신이 진범인 게 밝혀질까봐 널 제 옆에 묶어두려는 것뿐이라고!! 급기야 영주는 완강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자신이 우빈에게 선물한 키홀더는 그게 아니라고 ...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 속수무책 두 사람의 약혼식을 지켜봐야하는 준하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 그런 준하를 지켜보며 영주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세라는 비로소 자신이 준하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 그제야 세라가 사랑하는 남자가 준하라는 사실을 깨달은 우빈 .... 준하가 세라와 맺어진다면 준하의 어깨에 날개를 다는 셈.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우빈은 노주명에게 사형수의 형을 세라가 마음에 두고 있다는 말을 흘리고 ... 아버지로부터 주의를 들은 세라는 우빈과 영주의 약혼식 이후, 부쩍 자신을 찾는 준하 앞에서 그녀답지 않은 가슴앓이를 해대고 .... 그 상처 속으로 준하의 고통이 생생하게 전해지는데 ... 한편 학범은 괴로워하는 준하에게 넌지시 키홀더가 우빈이 것이냐고 물었다. 영주가 아니라고, 아니란다고 허탈해하는 그 모습에서 마침내 우빈이 진범이란 확신을 품은 학범은 ... 고민 끝에 신명의 변호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빈을 찾아가고 ...  마치 우빈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딜을 하듯이 일자리 얘기를 꺼내는 학범에게 내심 놀란 우빈은 자신은 숨길게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실력 없는 사람은 하루도 버틸 수가 없는 곳인데 종종 주제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력서를 들이밀곤 한다는 말로 학범의 자존심을 밟아 버리고 .... 학범은 급기야 우빈의 상사이자 대학선배인 홍건표를 찾아가는데 ...  

  35. 그 시각, 김혁재는 믿기지 않았다. 자신이 대검중수부장이라니! 그야말로 파격적인 인사다. 신문은 연일 국부유출사건을 수사할 적임자가 그 자리에 앉았다고 극찬을 해대고, 국민들은 희망에 들떴다. 김혁재가 누구인가?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있는 ‘정의’였다. 그런 그가, 신명을 처단해주길 국민들은 갈망했다.  대검중수부장으로써 국민적 의혹은 단 한 점도 없이 깨끗한 수사를 벌이겠다고 쩌렁쩌렁 취임사를 밝힌 김혁재는 그날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당연, 수원지검의 정수영 검사를 차출한 그는 정수영에게 상고출신에 농협에 근무까지 했으니 회계에 밝을 서울지검 장준하를 합류시키란 명을 내렸다. 동생의 억울한 사건을 처리해야한다며 자신은 빼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준하 ... 정수영으로부터 그와 같은 보고를 들은 김혁재는 준하에게 검사가 친동생의 사건에 매달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정이 재수사를 원한다면 영주에게 맡기라는 지시를 내리고 .... 김혁재의 뜻밖의 지시에 내심 놀라는 영주 .... 어쩌면 더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준하는 그동안 자신이 조사한 기록을 영주에게 모두 넘기고 ... 조형사가 키홀더를 만든 공방을 찾고 있다는 말을 의미심장하게 영주에게 건네는 준하 ....  그간 얼마나 준하가 이 사건에 매달려왔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수십 개의 기록이 든 상자를 전달받으며 영주의 가슴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고 ... 그런 그녀에게 정의는 살아있느냐고 묻는 준하 ... 무심코 조형사가 놓고 간 사진 몇 장을 넘기던 영주의 눈에 예사롭지 않은 키홀더 사진이 한 장 포착된다. 2003년 10월 19일, 사건당시의 날짜가 찍힌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영주는 그길로 자신이 직접 주문을 의뢰한 공방으로 달려가는데 .... 키홀더를 만든 공방의 할아버지는 여신이 들고 있는 저울의 한쪽이 약간 기울어지게 만들 걸 아느냐며,

  36.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저울이 기울어야 세상이 공평한 거라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5년씩이나 품에 간직하고 있었던 준하조차 예상치 못한 저울의 추를 열어 보이고 ... 놀란 영주는 그 구멍 안에서 아주 미세한 흔적을 발견한다. 그것이 말라비틀어진 혈흔이란 사실을 확인한 영주는 그 즉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데 .... 한편, 정수영과 준하를 위시한 중수부 드림팀들과 함께 신명의 비리를 다각도의 방향에서 파고 들어가는 두더지 작전을 편지 보름 후, 마침내 H 중공업 전략기획담당 부장의 교통사고가 타살이며, 그의 죽음이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려는 신명과 결정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포착한 날, 홍건표가 예고도 없이 김혁재의 집을 찾아왔다.  아십니까? 아드님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찻잔을 들고 들어서려던 송여사의 모골이 송연해지고 .... 마침내 혈흔이 김우빈의 DNA 와 일치한다는 보고서를 받은 영주는 갈등 끝에 준하를 찾아가고 ....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 DNA 보고서를 준하에게 내밀며 그럼에도 나는 아직도 우빈을 사랑하고 있다는 영주 .... !! 그녀의 눈물에 준하의 가슴은 찢어지고 ...!! 그 시각, 마침내 우빈이 진범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세라는 너무도 태연한 우빈의 모습에 격분, 아버지에게 우빈을 내쳐야한다고 펄펄 뛰고 ... 설령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진실은 묻힐수록 아름다운 법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는 세라 ... 부녀의 대화를 엿듣고 내심 안도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온 우빈은 그를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로부터 청천 벽력같은 소리를 듣는다.   “네가 정말 사람을 죽였니?”

  37. 제작지원 개요 제작지원사 신의 저울 • 제작지원 기업의 자막고지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提高) • 지원기업의 사업, 이미지 등의 극중 삽입으로 시청자의 관심 및 흥미 유발 • 극중 제작지원 기업과 연관된 소재화를 통해 전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홍보 • 안정적 제작 여건 구축 (완성도 상승) • 제작지원 마케팅 연계를 통해 관심 유도 (시청률 상승 기대) • 드라마홍보 및 마케팅의 다각화 모색 제작지원 컨텐츠 및 자막 노출

  38. 매체별 지원 내역 본방송, 재방송 시 제작 지원사 로고 및 업체명을 자막으로 고지 케이블, 위성방송 : 당사의 계열사 ETN(서초96CH)및 KBS위성 드라마 넷 방송 시 제작 지원사명 고지 매체기사에 지원사 명 노출 제작발표회 및 각종 기사 시 제작지원사의 기업명이 노출 되도록 유도 신의 저울 프로그램 포스터 제작 홍보 -약 2,000매 제작 지원사 명 및 로고 고지

  39. 자막 노출 사례 태양인 이제마(KBS) 인생이여 고마워요(KBS) 겨울연가(KBS) 장밋빛 인생(KBS) 사랑해도 괜찮아(KBS) 비밀남녀(MBC) 소문난 칠공주(KBS)

  40. 요청 사항 1. 제작지원 현금 협찬 ▷ 제작지원 자막 – 금액 ????억원 (추후 협의 /VAT 별도) : 극중 광고주의 사업 내용 및 제품 간접 노출 2. 지급 방법 (추후 협의) 3. 기타사항 ▷ 기업 요청소재 촬영을 위한 협조(장소, 물품 등) ▷ 기타 프로모션은 추후 제작사와 협의 후 진행

  41. 보장 사항 1. 자막 고지 ▷ 형태 – 드라마 엔딩 시 고정으로 자막 노출 ▷ 회수 – 총 32회 예정 (본방송 16회 및 예고 SPOT) 2. 광고 지원 ▷ 드라마 포스터에 지원사 CI 및 사명 고지 3. 기타 사항 ▷ 지원 기업의 사업 내용(장소, 소재)을 이용한 촬영 - 극중 주인공의 직업 설정(관련 업무 근무 또는 이용) - 제품 및 사업 내용을 극중 자연스럽게 설명

  42. 제작사 소개 상 호 :㈜팬 엔터테인먼트 대 표 자 :박 영 석 (박 동 아) 설 립 일 :1998년 4월 3일 상 장 일 : 2006년 7월 7일 (코스닥 068050) 업무 영역 :드라마 제작 공급, 음반 기획 및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43. 제작사 주요 실적 ` <고독> (2002년) <태양인 이제마> (2002년) <구미호외전> (2004년) <장미울타리> (2003년) <겨울연가> (2002년) <여름향기> (2003년) <소문난 칠공주> (2006년~2007)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2007년) <비밀남녀> (2005년) <두 번째 프러포즈> (2004년) <장밋빛인생> (2005년) <인생이여 고마워요> (2006년) <사랑해도 괜찮아> (2007년) <아이 엠 샘> (2007년) <못 말리는 결혼> (현재 방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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