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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얼굴을 가진 단군신화

여러 얼굴을 가진 단군신화. 삼국유사 읽기의 한 방법. 삼국유사라는 책 ?. 삼국유사. 인각사. 金現感虎 의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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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얼굴을 가진 단군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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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Transcript


  1. 여러 얼굴을 가진 단군신화 삼국유사 읽기의 한 방법

  2. 삼국유사라는 책? 삼국유사 인각사

  3. 金現感虎의 진실? • 新羅俗. 每當仲春. 初八至十五日. 都人士女. 競遶興輪寺之殿塔爲福會. 元聖王代有郎君金現者. 夜深獨遶不息. 有一處女, 念佛隨遶. 相感而目送之. 遶畢. 引入屛處通焉. 女將還. 現從之. 女辭拒而强隨之. 行至四山之麓. 入一茅店. 有老嫗問女曰. 附率者何人. 女陳其情. 嫗曰. 雖好事不如無也. 然遂事不可諫也. 且藏於密. 恐汝弟兄之惡也. 把郎而匿之奧. 小選有三虎咆哮而至. 作人語曰. 家有腥膻之氣. 療飢何幸. 嫗與女叱曰. 爾鼻之爽乎. 何言之狂也. 時有天唱. 爾輩嗜害物命尤多. 宜誅一以徵惡. 三獸聞之. 皆有憂色. 女謂曰. 三兄若能遠避而自懲. 我能代受其罰. 皆喜俛首妥尾而遁去. 女入謂郎曰. 始吾恥君子之辱臨弊族. 故辭禁爾. 今旣無隱. 敢布腹心. 且賤妾之於郎君. 雖曰非類. 得陪一夕之歡. 義重結褵之好. 三兄之惡, 天旣厭之. 一家之殃, 予欲當之. 與其死於等閑人之手. 曷若伏於郎君刃下. 以報之德乎. 妾以明日入市爲害劇. 則國人無如我何. 大王必募以重爵而捉我矣. 君其無㤼. 追我乎城北林中. 吾將待之. 現曰. 人交人, 彝倫之道. 異類而交, 蓋非常也. 旣得從容. 固多天幸. 何可忍賣於伉儷之死, 僥倖一世之爵祿乎

  4. . 女曰. 郎君無有此言. 今妾之壽夭. 蓋天命也. 亦吾願也. 郎君之慶也. 予族之福也. 國人之喜也. 一死而五利備. 其可違乎.但爲妾創寺. 講眞詮, 資勝報. 則郎君之惠莫大焉. 遂相泣而別. 次日果有猛虎入城中. 剽甚無敢當. 元聖王聞之. 申令曰. 戡虎者爵二級. 現詣闕奏曰. 小臣能之. 乃先賜爵以激之. 現持短兵, 入林中. 虎變爲娘子. 熙怡而笑曰. 昨夜共郎君繾綣之事. 惟君無忽. 今日被爪傷者. 皆塗興輪寺醬. 聆其寺之螺鉢聲則可治. 乃取現所佩刀. 自頸而仆. 乃虎也. 現出林而託曰. 今玆虎易摶矣. 匿其由不洩. 但依諭而治之. 其瘡皆效. 今俗亦用其方. 現旣登庸. 創寺於西川邊. 號虎願寺. 常講梵網經. 以導虎之冥遊. 亦報其殺身成己之恩.

  5. 단군신화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 古朝鮮 [王儉朝鮮] •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今妙香山.]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 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遺靈艾一炷, 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 而不得人身. 熊女者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壇君王儉. 以唐高卽位五十年庚寅.[唐高卽位元年戊辰. 則五十年丁巳. 非庚寅也. 疑其未實.] 都平壤城.[今西京.] 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 又名弓[一作方]忽山. 又今彌達. 御國一千五百年. 周虎王卽位己卯. 封箕子於朝鮮. 壇君乃移於藏唐京. 後還隱於阿斯達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歲.

  6. 1)살아 있는 신화, 단군

  7. 2)여러 가지 얼굴을 지닌 단군 • 뉘 처음 개국하여 풍운(風雲)을 열었던가? • 석제(釋帝)의 손자 이름은 단군(檀君) • 요 임금과 함께 무진년에 일어나 • 우(虞)와 하(夏)를 거치도록 임금 자리에 있었네. • 은(殷) 나라 무정(武丁) 임금 8년 을미에 • 아사달산(阿斯達山)에 들어가 신이 되었네. • (…) • 때에 따라 모였다 흩어졌다 부침하는 동안 • 저절로 경계가 나뉘어 삼한(三韓)을 이루었네. • 삼한이 각각 몇 주현(州縣)이었던가? • 어리석고 어리석어 산과 호수 사이에 흩어져 살았네. • 각자 나라 일컬어 서로 침략하고 깔보는데 • 칠십이 넘는 나라 어떻게 증험하랴? • 그 중 어느 것이 큰 나라인가? • 먼저 부여(夫餘), 비류(沸流)를 일컫고 • 다음은 시라(尸羅)와 고례(高禮) • 남북 옥저(沃沮)와 예맥(濊貊)이 있었다네. • 이 모든 군장(君長)들은 누구의 후손인가? • 세계(世系)는 역시 단군에서 이어 받았네. (제왕운기(帝王韻紀)에서)

  8.  옛날 신인(神人)이 박달나무 아래 내려오자 나라사람들이 왕으로 세웠다. 박달나무 아래 내려왔으므로 이름을 단군이라고 했다. 이때가 당요(唐堯) 원년 무진(戊辰) 일이다. (應製詩 註) 檀君古記에 이른다. 상제 환인의 자식 가운데 웅이 있어 인간세상을 교화하고자 하는 뜻을 두고 천부인 셋을 받고 太白山 神檀樹 아래 내려왔으니 이를 檀雄天王이라고 한다. 孫女에게 약을 먹여 사람으로 만들어,檀樹神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 檀君이라고 했다. 단군은 나라를 세워 朝鮮이라 했는데朝鮮, 尸羅, 高禮, 南北沃沮, 東北扶餘, 穢, 貊이 다 단군이 다스리는 곳이었다. 단군은 非西岬 河伯의 딸과 혼인하여 아들 夫婁를 낳았는데 이가 東扶餘王이다. 단군은 唐堯와 같은 날 나라를 세웠고, 禹의 塗山 모임에 太子 夫婁를 보내 조회케 하였다. 나라를 다스린 지 1038년 殷나라 武丁 八年 乙未에 阿斯達에 들어가 神이 되었는데 현재 文化縣 九月山이 그곳이다.(세종실록지리지)

  9. 桓因眞人은東方仙派의 宗祖이다. 환인의 아들 桓雄天王이 계승하여 風雨五穀 三百六十餘事를 주관하고 東民을 교화했다. 단군이 계승하여 교화 10년에 九夷가 함께 높혀 天王으로 세웠다. 綯髮跨牛의 모습으로 1048년을 주관하다가 阿斯山에 들어갔다. 자손이 번성하여 9개 大國과 12개 小國을 이뤘는데 모두 檀氏이다. 단군은 네 아들이 있었는데 夫婁는夏后의塗山聚會에入朝하고  夫餘는 九夷의 亂을 討平하고 夫虞는賢藥으로 나라의 질병을 치유하고 夫蘇는 산에 많은 猛獸를 攘除하였다. 네 왕자는 浿水가 넘쳐 平壤이 침수되자 唐莊里로 도읍을 옮겼다.肅愼․扶餘․靺鞨은 단군의 후예이다. (靑鶴集)   경남 마산부에서는 지난 22일 ‘음력 3월 15일’은 단군어천기념절이라 하여 ‘조선 사람은 곧 단군어천절을 기념하라’라는 경고문 같은 문자를 조선종이에 써서 전신주와 중요 각처에 붙인 일이 있었는데 당지 경찰서에서는 범인을 염탐하던 중 창원동학생복습소를 수색하여 단군 기념에 대한 서류를 발견하고 창신학교의 학생 신유식 외 6명을 체포하여 갔으며 또 당일은 장날인고로 무슨 일이 있을까하여 경계가 엄중하였다더라.(「단군기념절에 학생 칠명 체포」, <동아일보> 1921. 4. 25)

  10. 3)단군신화의 또 다른 얼굴 • 토테미즘에서 인간과 곰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이웃관계였다. 에벤키족에게 곰은 시조 어머니였고, 그래서 숭배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곰 사냥을 하지만 그 사냥은 곰이 자신들의 몸을 에벤키족에게 선물로 주는 때만 가능한 행위였다. 그래서 곰 사냥은 아무 때가 창이나 활을 들고 나가 던지고 쏘는 행위가 아니라 특정한 시기에, 예컨대 연어가 올라올 무렵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집단적 의례였다. 살해된 곰의 살은 모두 나눠먹지만 영혼이 깃들어 있는 뼈는 모아 제사 드려진다. 그러면 몸을 선물로 내어놓고 죽은 곰의 영혼은 제상에 올려진 제물을 가지고 자신의 종족에게로 돌아가 그 선물을 나눈다. 이런 균형 잡힌 상호 증여의 관계가 비국가적 사회의 세계관인 토테미즘의 본질이고 신화는 그것을 표현한다.

  11. 단군신화에서 곰과 인간의 관계는 상호 증여의 관계가 아니다. 곰은 여자가 되기 위해서 환웅이 출제한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출제자와 수험생이라는 일방적 관계다. 그리고 단군을 낳은 것은 정작 웅녀지만 단군이 모시는 존재는 웅녀가 아니라 환웅이고 환인이다. 환인-환웅-단군의 계보와 곰-웅녀 사이에는 이미 불평등한 관계, 곧 지배와 복종의 관계가 전제되어 있다. 계급적 불평등, 성적 불평등의 관계라고 할 만하다. 국가사회는 이런 불평등에 기초해 있다. 그렇다면 단군신화의 구조 혹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국가사회의 구조 혹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와 상동성을 지닌 것이다. 단군신화는 토테미즘에서 출발해 토테미즘을 부정하면서 만들어진 신화다. 그렇다면 단군신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위대한 민족의 신화로 칭송해야만 하는가?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에 내려와 신단수 아래 살았다. 환웅이 하루는 백호(白虎)와 교통하여 아들 단군을 낳았다. 그가 요(堯) 임금과 같은 해에 나라를 세워 우리 동방의 군장(君長)이 되었다.(설암(雪巖(1651~1706),「묘향산지(妙香山誌)」)

  12. 4)단군신화를 다시 읽는 이유는? • 근래 한국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것이 다양성의 공존이다. 한동안 성적 소수자 문제가 담론의 장을 달구었고, 최근에는 혼혈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과 결혼, 농촌 지역 남성들의 동남아 여성들과의 혼인 등으로 인한 혼혈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가 차이들의 공생을 고민하게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하지만 우리 안에는 차이들의 공존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하나 있다. 다름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의식이 그것이다. 혼혈에 대한 차별도 그런 것이다. 그런데 이 차별의식과 공생하고 있는 것이 ‘우리는 순수한 단일민족’이라는 집단의식이다. 이 의식은 근대 이후 학교 교육에 의해 강화되고 강고해졌다. 홍익인간이라는 교육이념의 원천이었던 단군신화는 당연하게도 이 의식화의 중심에 있었다. • 그러나 단일민족의식은 유전학적 실체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우리 역사가 낳은 관념일 뿐이다. 이 관념을 완전히 폐기처분할 필요는 없겠지만 다양성의 공존을 위해서는 공론의 장에 회부할 필요가 있다. 단군신화 역시 같은 자리에 호명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논란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 너는 건립하고 나는 파괴하는 소모적 단군 전쟁보다 훨씬 긴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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